(뉴시안,newsian=이민정 기자)

 

▲ 오페라 아라벨라ⓒ뉴시스
멀티플레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2014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아라벨라’ 공연 실황을 선보인다.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이해 후고 폰 호프만슈탈이 쓰고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오페라다. 대화하는 듯한 우아한 아리아와 매력적인 사랑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슈트라우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발트너 백작’은 미모의 딸 ‘아라벨라’를 부잣집에 시집보내려 한다. 발트너 백작은 아라벨라의 초상화를 크로아티아 영주 ‘만드리카’에게 보내고 만드리카는 아라벨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이 과정에서 아라벨라의 구혼자 중 한 명인 ‘마테오’와 엮이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는 줄거리다.
 
슈트라우스는 아라벨라에게 빈 스타일의 음악을 주고 아라벨라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만드리카에게 크로아티아 지방의 민속음악을 붙여줬다. 두 주역의 멋진 이중창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아라벨라)과 바리톤 토머스 햄슨(만드리카)이 ‘멋있는 사람이 온다면’ ‘빈의 신사’ ‘그대의 대지를 지나’ 등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부드러운 음의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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