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임원회의에서 "금융사기의 핵심 범죄수단으로 이용되는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금융권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기 금액이 2012년 1515억원, 2013년 2241억원, 2014년(1월~10월) 2403억원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고, 피싱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 수도 2012년 3만3496건, 2013년 3만8437건, 2014년 4만4075건 등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 원장은 "금융사기의 효과적으로 차단을 위해서는 대포통장 근절이 가장 중요하므로 여러가지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의 대포통장 근절 의지가 중요하고 풍선효과 방지를 위해 모든 금융권이 총력 합심 대응해야 한다"고 전혔다. 

 

이어 "금융권 공동 홍보협의회(가칭)를 구성해 대포통장 불법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를 지속해야 한다"며 "금융사기 취약계층에 대한 공익광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