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알리바바가 마이클 에반스 전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부문 사장에 임명했다고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에반스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골드만 삭스 부회장을 맡아 아시아지역 사업을 총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때 사외이사로 합류했으며,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도 10년 이상 교류해 왔다.

알리바바는 에반스 사장 영입을 계기로 미국,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시장에서는 안정된 위치를 확보했지만, 아직 미국 시장에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6월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메인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오픈스카이에 매각했다.

에반스 사장은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하는 해외브랜드, 유통기업 등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언론들은 알리바바가 에반스 사장 영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알리바바의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 '알리페이'의 규모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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