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민정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7일 개각을 단행했다. 3기 아베 내각은 이날 저녁 일왕의 승인을 거쳐 공식 출범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오 임시 국무회의에서 2기 내각 각료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집권 연정 영수회담을 거쳐 유임된 스가 요시히데(管義偉·66) 관방장관을 통해 3기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19명의 각료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太郎·75) 부총리겸 재무상과 스가 관방장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66) 경제재정담당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58), 이시바 시게루(石破茂·58) 지역창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54·여) 총무상, 이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54) 후생노동상, 나카타니 겐(中谷元·57) 방위상,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65) 올림픽 담당상 등 총 9명이 유임됐으며 신설되는 1억총활약담당상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부장관을 입각시키는 등 10명의 각료를 새로 임명했다.

가토 1억총활약담당상은 납치담당상 및 여성활약담당상도 겸임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개각 발표에 앞서 자민당 임시 총회에서 "일치단결하여 결과를 내고 국민의 신탁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한 뒤 "아베노믹스 제2기를 향해 새로운 마음으로 개각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상에는 각료 경험이 풍부한 하야시 모토오(林幹雄·68) 중의원 운영위원장이 기용됐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국내 대책을 담당할 농림수산상은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70) 중의원 의원이 맡았다.

새 국립경기장 정비 계획의 백지화로 사의를 표명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의 후임으로는 프로 레슬러 출신으로 고노 담화의 수정을 주장했던 하세 히로시(馳浩·54) 중의원 의원이 첫 입각했다. 이밖에 국가공안위원장·행정개혁담당상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郎·52) 중의원 의원, 법무상에 이와키 미츠히데(岩城光英·65) 참의원 의원, 부흥상에 다카기 츠요시(高木毅·59) 중의원 의원, 국토교통상에는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57) 공명당 정조회장이 임명됐다.

이밖에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44·女) 참의원 의원과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50·女) 참의원 의원이 각각 환경상과 내각부특명담당상으로 입각해 여성 각료는 3명으로 줄었다.

가토 관방부장관의 후임으로는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52) 당총재 특별보좌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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