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국토교통부

[뉴시안=이석구 기자]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등 5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 판매한 자동차와 건설기계 1만8482대가 리콜 조치된다. 기아차 모하비의 경우 제작 결함이 발견돼 만 7천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2월 1일 사이에 만들어진 모하비 만 6천9백여 대를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엔진 오일이 새는 것을 막는 마개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오늘(1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한불모터스, 만트럭버스 코리아, 이베코, 혼다코리아 5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와 건설기계 1만84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아차 모하비 외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해 판매한 시트로엥 C4 Cactus 1.6 Blue-HDi 등 5개 차종 1140대는 4가지 리콜이 진행된다.

시트로엥 C4 Cactus 1.6 Blue-HDi 1067대는 엔진룸 덮개(후드)에 달린 잠금장치의 강도가 약하게 제작돼 파손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엔진룸 덮개가 열린 가능성이 있다.

푸조 3008 1.6 Blue-HDi 등 2개 차종 69대는 연료파이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변부품과 마찰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손상된 부위로 연료가 누출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푸조 308 1.6 Blue-HDi 2대는 조향장치 덮개(파워 스티어링 메커니즘 케이싱)가 얇게 제작돼 균열이 발생될 수 있다. 균열이 발생 된 부위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조향장치 내 부품이 부식돼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시트로엥 DS5 2.0 Blue-HDi 2대는 브레이크파이프가 차체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변부품과 마찰로 손상될 수 있다. 손상된 부위로 브레이크액이 누출될 경우 제동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만트럭버스 코리아에서 수입하해 판매한 TGX 트랙터(자동차) 5대와 TGS 덤프트럭(건설기계) 3개 모델 49대는 조향축 연결부위의 고정부품 불량이다. 고정된 부분이 분리될 경우 소음이 발생하고 핸들걸림 현상으로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이베코에서 수입해 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건설기계) 4개 모델 309대는 변속기 제어프로그램 이상으로 특정기어단수에서 출력부족, 변속지연 등으로 인한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혼다 CBR1000RA 등 2개차종 이륜자동차 28대도 연료주입구 마개(연료캡)의 고무 패킹의 제작이 잘못됐다. 연료탱크로 수분이 들어갈 수 있고 이로 인해 연료탱크 부식과 시동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

대상 차량들은 1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건설기계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통해 리콜 대상과 세부적인 제작 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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