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 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 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홍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27일 UAE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차 방문한 뒤 두바이 지역으로 이동한다. 

아울러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양국의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MB 정권 시절 이면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UAE와의 정상관계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새 정부는 미·중·일·러 4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극동, 중동을 새로운 무대로 삼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그동안 주목을 덜 받았던 지역에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다원화된 협력외교를 추진해 나간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24일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면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아세안 교역액 목표는 2000억달러다. 베트남이 단일국가로만 전체 아세안 교역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전체 제4위 교역국이며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제2위 교역국이다. 양국 교역액과 인적 교류 규모는 점점 커져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 정상회담을 연례적으로 열며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꽝 주석에게 베트남전 당시 우리 파병군의 민간인 대학살 사건에 유감의 뜻을 전한 것도 이번 순방의 의미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상회담에서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UAE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중동아시아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와 UAE는 군사협력 이면합의를 놓고 한때 갈등을 겪으며 특사를 교환하기까지 했다. 

양국은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잡음을 봉합하며 양국 협력을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하고, UAE에 주둔하는 아크 부대를 방문하며 우호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외교부 장관간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 협력 분야도 경제, 산업, 행정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UAE 측은 우리 기업과의 석유·가스 협력에 250억달러(한화 약 27조) 규모를 추가하겠다고 파격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는 양국 협력 핵심인 국방 분야의 추가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4~27일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총 7차례 만남을 가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왕세제 사저에 초청돼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UAE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중동아시아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와 UAE는 군사협력 이면합의를 놓고 한때 갈등을 겪으며 특사를 교환하기까지 했다. 

양국은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잡음을 봉합하며 양국 협력을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하고, UAE에 주둔하는 아크 부대를 방문하며 우호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외교부 장관간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 협력 분야도 경제, 산업, 행정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UAE 측은 우리 기업과의 석유·가스 협력에 250억달러(한화 약 27조) 규모를 추가하겠다고 파격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는 양국 협력 핵심인 국방 분야의 추가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4~27일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총 7차례 만남을 가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왕세제 사저에 초청돼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며 오랜 시간 단독 회담을 가진 데 이어 27일에도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일정들을 함께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측은 양국 정상이 이런 우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간의 협력도 한 단계 더 격상시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UAE 정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및 술탄 알 자베르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은 어제 오후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의 각별한 지시에 따라 한국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나가기로 약속했다.

알 자베르 국무장관은 “양국의 이런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관계를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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