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노은지 편집 자문위원/KBS 기상 캐스터] 이번 주는 중요한 일들이 많죠. 날씨도 궁금해지는데요. 지방선거 날인 모레 수요일(13일)엔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 기온도 30℃ 가까이 오르며 덥겠습니다. 투표소로 향하는 길 날씨로 인한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수요일, 여름 더위가 찾아오기 전까지 오늘(11일)과 내일(12일)은 예년기온을 밑돌며 더위는 주춤하겠습니다. 특히 동해안지역은 한낮에도 20℃ 안팎에 머물면서 쌀쌀하겠는데요. 오늘과 내일, 내륙 지역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국내 날씨만큼이나마 다른 나라의 날씨도 궁금해지는 이번 주입니다. 비행기로 여섯 시간이나 걸리는 싱가포르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요. 드디어 내일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리죠.

내일 싱가포르는 아침 기온 25℃, 한낮엔 34℃까지 오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최저기온이 25℃를 웃돌면 열대야고요. 낮 기온이 33℃를 넘어서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데요. 싱가포르를 한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 습도까지 높아 우리나라 8월 한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날씨는 덥지만 회담 결과는 시원하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엔 러시아로 눈길을 돌려봅니다.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에 뒤이어 월드컵이 개막하는데요. 워낙 굵직굵직한 일들이 버티고 있지만 월드컵도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외 경기인 축구에선 날씨도 중요한 변수인데요. 러시아는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아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첫 경기(스웨덴vs대한민국)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와 세 번째 경기(대한민국vs독일)가 열리는 카잔은 우리나라 5월 봄 날씨와 비슷합니다. 6월 이맘 때 최저기온 12℃, 최고기온 22℃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엔 따뜻하겠습니다.

두 번째 경기(대한민국vs멕시코)가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는 다른 두 곳과 비교하면 기온이 높은데요. 이맘 때 아침엔 16℃한낮에 27도까지 올라 초여름처럼 덥겠습니다. 낮엔 덥지만 경기가 열리는 저녁 시간대엔 20℃안팎으로 선선해 경기를 치르기엔 무난하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길 바랄 뿐인데요. 비가 오더라도 날씨와 무관하게 좋은 성적을 기대해봅니다.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날씨처럼 미리 결과를 내다보고 싶은 한 주입니다. ‘결과는 맑음’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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