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홈의 스마트패드락 외형(사진=이글루홈)
이글루홈의 스마트 패드락 외형(사진=이글루홈)

[뉴시안=박성호 기자]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새로운 디지털 자물쇠 '스마트 패드락(Smart Padlock)이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글루홈(Igloohome)이 만든  스마트 패드락은 겉 모습은 고급스러운 일반 자물쇠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전용앱과 연결되는 디지털 시대를 위한 신개념 자물쇠이다.

일반 자물쇠처럼 생긴 외형대로 스마트 패트락은 깔끔한 자물쇠의 역할을 한다. 철로 만든 일반 자물쇠와 다른 점은 전면에 번호 키패드가 부착되어 있다는 것 뿐. 미리 지정된 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 바로 잠금을 풀 수 있다. 

특별한 점은 내부의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이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단 하나의 번호가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다른 번호를 부여할 수도 있다. 예컨대 A에게는 12345 B에게는 13579라고 지정해 놓는 식이다. 각자에 부여된 번호로 자물쇠를 열 수 있고, 자물쇠 사용자는 누가 언제 열었는지도 스마트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글루홈의 스마트 패드락 전용 앱 모습 (사진=이글루홈)

또한 예고없이 찾아온 방문객을 위해 1회용 번호도 발급할 수 있고, 시간차를 두고 번호 변경도 가능하다.

펜션 운영자가 창고나 외부 시설의 비밀번호를 잠시 머문 투숙객에게 알려주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이 번호를 기억했다가 누군가 다시 찾아와서 허가없이 물건을 가져가거나 이용한다면... 실제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패드락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보안을 강화했다.

한시적으로 정해진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부여할 수 있어서, 서비스 이용이 끝난 고객이 다시 찾아와 자물쇠를 열려는 경우 원천적 차단을 통해 보안을 유지시켜 준다. 바로 이런 장점으로 인해 에어비앤비와 연계, 홍보를 진행했고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안타깝지만 당장 구입할 수는 없는 제품이다. 인디고고(Indiegogo)에서 펀딩중인 상품으로 내년 4월 출시예정이며 가격은 $69이다. 5만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이미 목표액의 260%를 달성했다. 

 

이글루홈의 스마트 패드락 인디고고 펀딩 페이지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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