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 모습 (사진=더버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 모습 (사진=더버지)

[뉴시안=최성욱 기자]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Edge)'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을 밝혔다고 더버지(the Verge)가 보도했다. 이는 자체 제작한 기술을 토대로 제작된 엣지를 개방형 소스로 전환한다는 사실상의 포기선언인 셈이다. 

MS 엣지는 호환성 및 기능 자체에 대해 논란이 많은 브라우저이다. 윈도10에 기본 탑재되어 있지만 호환성 문제로 몇몇 사이트는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구동시켜야 하기에 반쪽짜리라고 폄하하는 사용자 평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MS는 바로 이런 문제들로 인해 오픈 소스 방식으로 제작된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에 기반을 둔 앱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iOS용으로 새 엣지 브라우저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경쟁 플랫폼인 매킨토시 OSX용도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윈도 기업담당 부사장인 조 벨피오레(Joe Belfiore)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사용자들의 웹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에 이런 계획을 수립"했다며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는 모든 웹 사이트와의 호환성을 높이는 동시에 모든 종류의 윈도 장치에서 최상의 배터리 수명과 하드웨어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 사용자들은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내부적으로 강화된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된다. 시기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엣지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현재 4.24%의 점유율로 구버전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낮은 사용도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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