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최성욱 기자]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 늘 초기에는 몇가지 버그가 발견되기 마련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샘모바일이 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판매중인 갤럭시 S10과 S10플러스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을 줄이는 버그가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갤럭시 S10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을 때 손을 넣고 빼는 것에 따라 '지문인식'이 동작하면서 저절로 화면이 켜지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실 구매자의 글이 종종 올라왔었다.

이는 화면이 켜진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때로는 카메라까지 켜지면서 깜깜한 주머니속에서 저조도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작동되다보니 배터리 소모량이 극단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슈는 화면을 빠르게 두번 눌러 잠금 상태를 제거하거나 이 상태에서 카메라를 동작시키는 기능이 켜져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에 문의한 결과 탭 투 웨이크(Tap to Wake)와 올웨이스 온 (Always On)을 끄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련된 논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매번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지문으로 인식해서 잠금을 해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잠시 화면만 잠긴 상태에서는 가볍게 화면을 톡톡 치는 것만으로도 잠금을 풀 수 있기에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레딧에 글을 올린 실구매자는 "1000달러나 하는 고가의 제품을 구입했다면 이런 기능을 끄지 않고도 손가락이 지문인식을 위해 정확히 위치할 때만 인식해야 하는게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다만 이런 문제는 현재까지는 미국지역에서만 이야기되고 있기에 다른 지역 사용자들에게는 같은 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샘모바일은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머니속에 있을 때는 지문인식이 진행되거나 카메라가 저절로 켜지는 일이 없도록 펌웨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