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텔 V9 안드로이드 비디오 폰 홍보사진 (이미지=Poptel)

[뉴시안=최성욱 기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쓰는 분위기로 바뀐지 오래지만 여전히 집전화를 고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부분 50대 이상의 실버 계층이긴 하지만, 이같은 고정관념은 신제품 '안드로이드 비디오폰'의 등장으로 달라질 수도 있을 듯 하다.

1일(현지시간) 팝텔은 PoptelV9이라는 이름의 가정용 안드로이드 비디오폰을 출시했다. 5.7인치 태블릿에 가정용 송수화기를 덧붙인듯한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로 운영되는 태블릿에 블루투스 핸드셋이 추가된 형태이다. 예전에 사용하던 가정용 전화기처럼 보이는 V9의 상단에는 5MP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팝텔 V9 안드로이드 비디오 폰 홍보사진 (이미지=Poptel)

예전 전화 송수화기 형태의 이 제품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방식의  핸드셋이다.

일반 블루투스 핸드셋과 다른 방식은 별도의 케이블로 충전하는 형태가 아니라 폰 형태의 거치대에 올려놓으면 충전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5.7인치의  720 #1520 HD플러스 화면의 태블릿 왼쪽에는 전화기를 올려 놓을 수 있는 전용 받침대가 있어 복고풍의 송수화기에 첨단의 영상통화장치가 붙은 듯한 느낌을 준다.

팝텔 V9 안드로이드 비디오 폰 홍보사진 (이미지=Poptel)

팝텔 V9은 안드로이드 8.1로 운영되며 내부는 2GB에 16GB저장소를 갖고 있다.

나노 유심과 마이크로SD카드를 최대 128GB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별도의 유심을 추가하면 LTE 방식으로 사용가능하며 블루투스 4.0으로 연결된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므로 평소 사용하던 비디오 콜 앱을 설치하면 유심 없이도 와이파이 전화, IP 통화를 할 수 있다.

팝텔 V9 안드로이드 비디오 폰 홍보사진 (이미지=Poptel)

실제 화면 크기에 비해 해상도는 높은 편이 아니고, 또 와이파이 연결을 할 경우 유선 전화마을 이용한 전화를 할 때 보다는 통화성능이 좋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얼굴을 마주 대하며 통화하는 일이 잦은 분이라면 별도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송수화기를 들고 통화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편안하게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화기의 숨겨진 장점은 홈허브용 공용 머신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세탁기, 커피메이커, 도어벨, 스마트락,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IoT(사물인터넷)지원 가전제품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가족 모두의 폰을 꺼내 연결시키고 이를 통해 제어하는 일은 불편할 수도 있다. 이때 공용으로 사용하는 제어 앱을 이 전화기에 설치해 놓으면 조작의 편의성을 보장할 수도 있다.

최근 등장한 4K 고해상도 화상 통화 키트와 비교하면 카메라도, 태블릿의 성능도 약한 편이지만 100달러대 초반에 판매되는 가격에는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및 한국어도 지원한다. 국내에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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