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성호 기자] 5G 기지국 송수신 장치의 85.6%가 대도시에 집중되어 지역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에 제출된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8만5261개 기지국 장치 중 85.6%인 7만2983개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에 설치된 5G 기지국 송수신 장치는 5만4899개로 전국 대비 64.4%를 차지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에 설치된 장치는 1만8084개(21.2%)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80%의 기지국 장치를 구축했고 KT는 86.9%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100%다. 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만 기지국 장치를 설치하고, 그 외 지역에는 구축하지 않았다.
5G 상용화 초기인 만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전국 상용화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이통사는 4G보다 수십배 속도가 빠르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해서는 안된다"며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5G를 사용할 수 없는 현 상황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박성호 기자
reporter@newsi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