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사옥 외경 (그래픽 합성=뉴시안)
네이버 본사 사옥 외경 (그래픽 합성=뉴시안)

[뉴시안=박성호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일본 간편결제 '라인페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입장을 밝혔다.

25일 네이버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 비전아래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라인에 기반한 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기다. 연초 계획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연말까지 결제금액의 20%를 환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페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20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5.4% 증가하여 1조5109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3% 급감한 876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영업수익은 5651억원으로 영업수익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금액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 영업적자가 지난해 3분기 541억원에서 4분기 954억원, 올해 1분기 1025억원으로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핀테크 사업 영역 확장의 기반이 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연초 대비 큰 마케팅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는 네이버 라인의 입장발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영일 경제시사평론가는 "단기적으로는 네이버의 연결 영업이익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간편결제시장은 놓쳐서는 안될 시장이다.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국내 검색과 해외 메신저 시장의 강자 네이버가 신규 사업영역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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