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9 (사진=샤오미)

[뉴시안=조현선 기자] 전자제품 시장에서 '가성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가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샤오미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는 오는 14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샤오미 미9의 출시를 알린다. 미9는 샤오미가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 공개된 미9는 6.4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스냅드래곤 855, 후면 트리플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배터리용량은 3300mAh로, 무선 충전 및 27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램은 최대 12GB, 저장용량 최대 256GB이다. 램과 저장용량은 모델에 따라 다르다. 

전체적인 사양은 경쟁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LG전자 V50 등과 유사하나 가격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샤오미 미9의 해외 판매 가격은 50~60만원 수준이다. 100만원대의 갤럭시S10, V50과 비교시 절반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면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 판매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외신폰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다. 이에 샤오미는 주로 중저가폰 위주의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샤오미 홍미노트7의 국내 판매가는 24만9000원으로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출시 한 달만에 2만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그간 중저가 위주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프리미엄폰 시장까지 진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샤오미 미9은 자급제폰으로만 판매된다. 롯데 하이마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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