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충전 지원하는 비보 충전기 (그래픽=비보)

[뉴시안=박성호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4000mAh 대용량 스마트폰 배터리를 단 13분만에 충전하는 120W 충전기를 선보였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ress) 2019 상하이'에서 비보는 120W 수퍼 플래시차지(Super FlashCharge)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경우 100% 충전하는데 단 13분, 5분에는 50%의 충전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비보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LG전자등의 업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치(Qi)가 아닌 독자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모회사인 BBK전자 산하에 있는 비보와 원플러스 등에서 공동으로 채택하고 있기에 국내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내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높다.

비보의 120W 충전기 홍보 이미지 (그래픽=비보)
비보의 120W 충전기 홍보 이미지 (그래픽=비보)

충전 속도 경쟁은 3월 샤오미가 100W 충전기로 4000mAh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1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도전장을 내면서 시작되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충전속도에 관한 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 비보는 이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하이 MWC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비보의 신제품 5G폰에 기본으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상하이 MWC 2019는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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