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진행하는 ‘카카오뱅크 천만위크’ 이벤트 시작 (화면캡쳐=조현선 기자)

[뉴시안=조현선 기자] 카카오뱅크가 1000만 고객 돌파 기념으로 선보인 연 5% 정기예금 상품의 특별판매가 100억원의 한도 소진으로 마감됐다.

이날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연 5%(세전)의 정기예금 판매가 시작됐으나 출시 직후 곧바로 마감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5~21일까지 사전 응모를 한 카카오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이날 100억원 한도로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 

사전 응모 고객 수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뛰어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품 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한도가 소진됐다"며 "시중 예금금리가 낮아 더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시중 예금금리가 다시 1%대 초저금리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금리 특판에 예금자들이 대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 서버가 마비되는 등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불가해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고객들은 실망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5% 특별판매 정기예금을 사전 응모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며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응모 기간을 운영했다. 이때 카카오뱅크 앱이 아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별도의 가입 링크가 있는 홈페이지를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카카오뱅크는 접속자들 가운데 선착순으로 대기표를 부여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시에 접속했던 나머지 신청자들은 바로 한도 마감 페이지로 접속돼 이번 이벤트로 기대를 했으나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이번 이벤트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카카오뱅크 서버가 마비되는 등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불가해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태로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응모자들이 이벤트 금액을 맞추기 위해 기존 타 계좌를 해지하면서 2차 피해가 커졌다. 사전 희망자에 대해 바로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시간을 부여한다고 미리 설명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이에 네티즌은 "이번 기회에 카카오뱅크 해지하겠다", "원래 간편하다는 이유로 즐겨 썼지만 주거래 은행 앱으로 갈아타겠다", "1000만원 맞추려고 적금까지 깼다"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3일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 추첨을 통해 CGV 영화티켓 1만장을 증정하고, 24일 '26주 적금 신규 가입 고객에 만기 달성시 이자를 두배 지급하는 등의 '1000만 위크' 이벤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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