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골든레이 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해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골든레이 호는 앞서 8일 오전 1시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사진=뉴시스)
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골든레이 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해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골든레이 호는 앞서 8일 오전 1시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10일 자율공시를 통해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골든레이(Golden Ray)호와 관련, 약 10조원 규모의 선주책임 상호보험과 약 1000억원 규모의 선체보험 가입 정보를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보험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에 선체보험을, 영국보험조합인 노스오브인글랜드 P&I 어소시에이션에 선주책임상호보험을 각각 가입했다. 보험가입금액은 현대해상화재 1047억원(8750만 달러), 노스오브인글랜드 P&I 어소시에이션 9조8146억원(82억 달러)다.

선체보험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하는 보험이며, 선주책임상호보험은 선체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손해를 선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서로 보상하는 상호보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구체적 피해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선박 및 화물 등 재해 대상물에 대한 구체적 피해 금액은 보험사에서 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한국시각으로 10 오전 7시쯤(현지시각 9일 오후 6시쯤),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호 선체를 뚫고 안으로 진입해 기관실 승무원 4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구조한 4명의 선원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현재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며 "건강 점검 후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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