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직방이 전국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7035만원(12.01%) 더 높게 거래됐다.(자료=직방)
18일 직방이 전국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7035만원(12.01%) 더 높게 거래됐다.(자료=직방)

[뉴시안=정창규 기자] 모바일 부동산 중개앱 직방이 18일 전국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우 지난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3억7480만원(45.43%) 올른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는 평균 20.28%, 1억3425만원 상승했다. 분기 기준 1억원 이상 상승한 건 지난 3분기가 최근 3년 내 처음이다. 상승률도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지역도 지난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1억1811만원(30.82%) 차이 났다. ▲대전 9504만원(31.06%) ▲광주 8961만원(22.81%) ▲세종 8933만원(31.24%) ▲경기 4928만원(11.95%) 순으로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7035만원(12.01%) 더 높게 거래됐다. 9.13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4519만원(10.69%)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경남지역은 1041만원(-2.54%) 하락했다. 경북과 충북 각각 420만원(-1.81%) 323만원(1.6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과 충북은 하락세가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져온 하락세가 지난 3분기에 멈추고 2532만원(5.36%)으로 상승 전환했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통상 2~3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 3분기 분양을 통해 얻은 수익률은 연평균 전국 4~6%, 서울 연평균 15~20%, 수도권 6~10%인 셈이다.
 
한국감정원 기준 최근 5년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이 전국 4.90%, 서울 9.53%, 수도권 6.19%인 것과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직방 최성헌 매니저는 "현재 분양가와 매매가격이 서로 자극하면서 승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점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이견과 상관없이 의견이 일치하는 점이다"며 "저금리가 아파트 매매가격을 상승시키고,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시장환경을 감안한다면 가격 안정과 인하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선상에서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성과를 기다릴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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