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부진과 임차 수요 감소 여파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료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부진과 임차 수요 감소 여파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료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감정원)

[뉴시안=박현 기자]지난해 하반기 경기 부진과 임차 수요 감소 여파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료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공실률과 임대료 모두 소폭 하락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전 분기보다 0.3%p 오른 6.2%를 기록했다.

다만 오피스는 전 분기 대비 0.4%p 하락한 11.5%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오피스 신규 공급은 감소했으나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 공유 오피스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임대료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가 0.12%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도 0.21% 낮아졌으며, 집합 상가도 0.1% 하락했다. 오피스 역시 0.07% 낮아졌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상가가 중대형이 2만8000원/㎡, 소규모가 2만300원/㎡, 집합은 2만8200원/㎡로 집계됐으며, 오피스는 1만71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볼 때 인천은 부평 상권 중심의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활성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중대형 상가 0.19%, 소규모 상가 0.13%, 집합 상가 0.09% 상승했다. 반면 울산은 지역 경기 부진, 상권 매출 감소 등으로 역시 전 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중대형 0.27%, 소규모 0.37%, 집합 0.8% 하락했다.

한편, 투자수익률은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사라지면서 개선됐다. 중대형 상가는 전 분기 대비 0.26%p 상승한 1.69%, 소규모 상가는 0.16%p 오른 1.43%, 집합 상가는 0.4%p 상승한 1.76%로 나타났다. 오피스 역시 0.28%p 상승한 2.1%를 기록했다.   

자본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 0.68%, 소규모 상가 0.53%, 집합 상가 0.60%, 오피스 1.03% 증가하며 자산가치의 상승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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