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3만426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16일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는 국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3만426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16일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국토교통부는 국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3만426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조·수입사별로 보면 ▲르노삼성 2만526대 ▲기아차 6308대 ▲현대차 2777대 ▲한국토요타 3689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398대 ▲한불모터스 331대 ▲비엠더블유코리아 239대 등이다.

먼저 르노삼성에서 수입·판매한 ‘XM3 TCe260’ 등 2개 차종 1만9993대와 ‘MASTER LAF23-DN’ 533대가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기아차 ‘카니발(YP)’ 4230대는 발전기에서 접촉불량이 확인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고, ‘쏘울 EV(PS EV)’ 2078대도 차량이 완전히 정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레버를 P단으로 변경할 경우 감속기 내부 부품이 마모돼 주차 시 차량이 밀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 ‘아반떼(HD)’ 2730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펴질 때 인플레이터(팽창 장치) 내부 가스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내부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이터 용기 파손 시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유니버스(PY)’ 47대는 클러치 부스터의 고정볼트 조립 불량으로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프리우스’ 등 2개 차종 3689대는 급가속 시 하이브리드시스템이 정지되고, 이로 인해 주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83대는 차동기어 잠금장치 결함, ‘AMG GLC 43 4MATIC’ 등 3개 차종 15대는 뒤쪽 좌측 좌석 등받이의 잠금장치 강도 부족으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각각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331대도 합선이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330i xDrive’ 등 4개 차종 239대는 바퀴를 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타이로드의 내구성 부족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차량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해당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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