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순수전기차 '조에(ZO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 순수전기차 '조에(ZO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시안=손진석 기자]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 조에(Renault ZOE)가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전기차 르노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전기차다. 이번에 국내 출시 모델은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조에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낮은 무게 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라이드 & 핸들링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신차는 100㎾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245Nm)의 파워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50㎞/h까지 3.6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감을 보여준다.

또한 54.5㎾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WLTP 기준 395㎞)이다.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 조에의 외형의 특징으로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C-shape 형상의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져 매력적인 르노 조에만의 앞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기본 적용됐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동급 최초로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가 장착되어 있다.

실내는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공조기능 버튼의 디자인도 감각적이다.

조에는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멤버십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MY Renault)’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충전 및 차량 상태 정보 확인, 원격 제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새로운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여 플레이리스트의 곡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앱을 둘러보면서 전화 통화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통신형 T맵을 지원해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비롯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르노 조에 실내(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 조에 실내(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마이 르노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 거리 등 원격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충전 및 공조 시스템 작동 등 차량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앱을 통해 충전소를 포함한 최적의 드라이빙 경로를 제공하는 ‘EV 스마트 루트 플래너’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르노 조에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펌프 기술과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236㎞의 우수한 저온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ECO 주행모드를 선택시 에어컨 및 히팅 기능을 효율적으로 자동 제한하며 최대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르노 조에는 주행모드에 B-모드를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도 높였고, 감속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배터리 충전도 이뤄져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E-shifter)의 원 터치 컨트롤을 활용해 B-모드를 설정해 주행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져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는 편안한 ‘원 페달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르노 조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주행 안전을 위한 ADAS 기능이 모든 트림에 적용됐다.

인텐스 트림과 인텐스 에코 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도 추가로 적용됐다. 아울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Z.E. 보이스’는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운전자의 이지 드라이빙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인텐스(INTENS) 트림에는 7개 스피커로 구성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도이 탑재되어 있다.

2019년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르노 조에 의 주행 모습(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2019년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르노 조에 의 주행 모습(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 조에는 수입차임에도 일반 정비의 경우 전국 460여 르노삼성자동차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전기차 만의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전국 125개의 르노삼성자동차 오렌지 레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조에의 Z.E.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까지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 문제 발생시 충전기 제휴업체와의 공동 대응을 통해 고객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르노 조에는 판매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이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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