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GC녹십자)

[뉴시안=박현 기자]GC녹십자엠에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을 추가하며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GC녹십자엠에스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2종에 이어 항원진단키트까지 총 5가지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항원진단키트다. 비인두 및 객담(가래) 검체를 이용해 별도의 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값비싼 유전자증폭(PCR) 장비의 부족 등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이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GC녹십자엠에스는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진단키트 확보를 지원하는 혁신진단재단(FIND)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남미, 인도를 비롯해 적시에 분자검사를 이용할 수 없는 저·중소득국가에서 약 3억7000만개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러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가별 상이한 진단키트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제품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투여 전후에 필요한 현장진단 방법으로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형광면역 제품까지 더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통합적인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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