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손진석 기자］안양시가 미래 교통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등 첨단교통분야에서 총 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50여억원의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다양한 스마트교통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년 연속 국토교통부 주관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44억원을 확보했다. 또 경기도 주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경기  First’ 공모사업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리면서 도비 105억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안양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계속 진행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가 예산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3년까지 첨단 교통분야 대규모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되면 안양형 디지털 뉴딜 또한 탄력 받을 전망이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 두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인공지능 교차로에서는 교통량에 따라 교통신호 주기가 자동으로 변경되고, 긴급차량은 우선 신호를 받아 막힘없이 운행한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제공받아 교차로를 물 흐르듯 통과하게 된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보행자와 차량 간의 상충 위험을 사전에 영상으로 알려주고, 자율주행 시범구간에서는 인공지능 CCTV의 도로 감시를 통해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한 보행자 경고와 방어운전 지원이 이뤄진다.

주차정보시스템은 시 전역의 공영주차장의 주차현황 조회를 가능하게 해 예약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학교, 교회, 아파트 등 민간주차장으로 확대하고, 민간 주차공유 플랫폼 연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자율주행 기술과 안양시 안전귀가 서비스가 결합된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의 운행 그리고 개별 IoT 서비스의 광역 확산 기반을 제공할 ‘경기 IoT 거점센터’가 건립된다.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은 심야시간에 평촌 일대를 시범운행하게 되며, 모바일앱을 통해 운행정보 확인, 탑승 예약, 결제, 안전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셔틀 서비스다.

안양 범계역 인근에 들어설 ‘경기 IoT 거점센터’에서는 첨단교통서비스 전시와 자율주행 셔틀 탑승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의 통합관제실에서는 교통, 방범, 재해, IoT 서비스, 자율주행 등 시 전역에 구축되어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안양시는 수많은 도전 끝에, 스마트시티의 미래 교통을 구현할 추진 동력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안양시는 전국에서 자율주행, ITS 등 교통기술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며 “미래 교통에 대한 안양시의 투자는 시민의 교통복지와 서비스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