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국가자격 실기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말산업 국가자격 실기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뉴시안= 손진석 기자]한국마사회는 역대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며 ‘2020년 말산업 자격시험’을 마무리했다.

마사회는 지난 20일과 21일 발표한 최종합격자 발표를 통해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민간의 관심이 늘어나 25.7%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인 275명이 합격자가 배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말산업과 관련한 자격은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 등 3종의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인 승마지도사 등이 있다.

올해 말산업 자격시험은 6월 20일 국가자격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11월 2일 민간자격 실기시험까지 5개월에 걸쳐 시행됐다. 총 1072명이 응시해 275명(합격률 25.7%)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195명이 응시해 80명이 합격한 경우보다 합격률이 8.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마사회 관계자는 “2020년 말산업 자격시험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이 잠정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시험 응시를 준비하는 응시자의 요구와 말산업 현장 전문 인력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어렵게 시험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올해 말산업 자격시험 합격자 중 특이 사항으로는 10~20대 합격자가 155명으로 총 합격자의 56.4%를 차지했다. 청년 합격자 대부분은 말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취업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김 모 씨(21, 남)는 “코로나19로 말산업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이번에 자격증을 취득한 만큼 앞으로 전문성을 높여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말산업은 연간 3조4000억원 규모, 약 2만3000여 명의 취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재활힐링승마 등 신규 수요처 발굴을 통해 현장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분야”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말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인 인재 육성을 위해 말산업 검정체계 시행과 고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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