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뉴시안= 손진석 기자]유럽의 자동차 업체인 FCA(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푸조 브랜드를 생산하는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엥)그룹이 공식 합병을 통해 새 출발하며, 단숨에 세계 자동차 제조사 3위로 도약했다.

FCA와 PSA의 인수합병은 2021년 1월 16일(현지시간)부로 발효되어 합병사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로 공식 출범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FCA와 PSA는 2019년 10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절차가 지연되다가 이달 초 각사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최종 승인되어 520억 달러(약 57조3800억원) 규모의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

합병사인 스텔란티스 이사회 사내 이사는 회장 존 엘칸(John Elkann)과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가 확정됐다. 아울러, 스텔란티스의 이사회는 감사위원회(Audit Committee), 보수위원회(Remuneration Committee) 그리고 관리‧지속가능성 위원회(Governance and Sustainability Committee)의 구성원을 발표했다.

이로서 스텔란티스는 푸조‧시트로엥‧크라이슬러‧지프‧알파로메오‧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생산하는 제조회사가 됐다. 연간 자동차 판매 규모가 2019년 기준 약 800만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9%가 된다. 이는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토요타에 이어 세계 3위로 미국 GM(제너럴모터스)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직원 수도 전 세계 약 40만명에 이른다.

한편, 스텔란티스의 보통주는 2021년 1월 18일 파리의 유로넥스트(Euronext)와 밀라노의 증권거래소인 메르카토 텔레매티코 아지오나리오(Mercato Telematico Azionario)에서, 2021년 1월 19일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약자 ‘STLA’ 아래로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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