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제공=뉴시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제공=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KT가 6월 초 ESG 채권 중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을 첫 발행한다.  ICT 업계에서 ESG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KT가 최초다.

KT는 6월 10일 1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최종 발행금액은 6월 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날 KT는 3년 및 5년 만기 ESG 채권 외에도 10년 만기 일반 회사채를 합쳐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T의 회사채는 국내 최고 신용 등급인 AAA 등급이며, 이번에 발행될 ESG 채권도 AAA 등급이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ESG 목적에 부합하는 자금 용도별로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과 공기업, 제조기업들이 ESG 채권을 발행해 왔다. 

KT는 친환경 사업을 위한 녹색채권과 사회가치 창출 사업을 위한 사회적채권의 혼합형 채권인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너지 효율 관련 투자 및 녹색 건축 등급을 인증받은 부동산 개발 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으로 쓰일 전망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KT는 ESG를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삼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디지코(Digico)를 기반으로 혁신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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