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뉴시안= 박은정 기자]카카오페이가 오는 10월 14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1일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내용 보완을 요구하면서 IPO 일정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IPO를 위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5~6일에 일반 청약을 한다. 이후 10월 14일에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IPO를 통해 총 17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기존 6만3000원~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카카오페이는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IPO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JP모건증권·골드만삭스증권이다.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약에 따라, 최소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IPO를 통해 유치하는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 카카오페이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해보험사 운영, 유망 핀테크 기업 인수 합병(M&A)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범용성,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는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뱅크처럼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최종 경쟁률 182.7대 1, 청약증거금 58만3020억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3만9000원으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주가가 8만원대를 넘어서며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