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시를 내년 초에서 연말로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소문은 삼성이 최근 줄곧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일정을 변동해 온 데 따른 것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3월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차기 갤럭시S 시리즈를 발표해 왔다. 그러나 갤럭시S20 시리즈는 2020년 2월에, 갤럭시S21 시리즈는 2021년 1월에 발표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연초 갤럭시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한 것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12가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데 따른 영향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의 누적 출하량은 지난 4월 기준 1억대를 넘겼다. 전작과 비교해 2개월 빠른 속도로, 지난 2014년 '슈퍼 사이클'을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의 판매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샘모바일 등 IT 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11월 갤럭시S22 시리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르면  12월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발 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 다.  

역시 삼성이 주요 경쟁사인 애플이 차기 아이폰으로 글로벌 시장 내 5G 스마트폰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출하량 기준 9010만대(23.4%)로 1위를, 삼성전자는 7390만대(19.1%)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13 공개 행사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제품이 없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 삼성전자는 상반기엔 갤 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발표해 왔으나, 지난 달 갤럭시 언팩에서는 갤럭 시Z폴드 3, 갤럭시Z플립3 등 새 폴더블 폰 2종만이 공개됐다.  

특히 새 갤럭시Z 시리즈가 판매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곤 있으나, 기존 노트 시리 즈의 성적을 완전히 메꾸고 있 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또 10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 럭시S21 FE(가칭)가 아  이폰13에  대적 하기 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삼성이 지난 1월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이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3%(7700만대)로 애플(17%, 5700만대)을 제쳤다. 

그러나 조기 출시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3세대 폴더블폰의 초반 흥행 성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삼성이 갤럭시S22의 출시 일정을 무리하게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며, 예정대로 오는 2022년 1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갤S22가 12월 출시된다면 갤럭 시S21 FE의 출시일과의 텀이 너무 짧다는 분석이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가 연 내 출시될 경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최근 특허정보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 럭시S·Z·A·M 시리즈의 상표권을  갱신한 반면 노 트 시리 즈는 갱신하지 않았다. 상표권 존속 기간이 등록일 기준 10년인 것을 고려할 때, 노트 시리즈의 상표 권 존속 기간은 2023년  4월 3일까지다.    속 기간   만료 후에 주어지는 갱신 기간 6개월을 추가 계산하면  약 2년간의 시간이   더 남은 셈이다.  

     일부 외신 들은 상표권 신청 여부에 따라 단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면서도, 타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상표권 갱신은  이뤄졌다는 점에서 노트 시리즈 단종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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