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9세대 소개 영상.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br>
애플 아이패드 9세대 소개 영상.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
애플 아이패드 9세대. (사진=애플)
애플 아이패드 9세대. (사진=애플)

[뉴시안=조현선 기자]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마케팅을 고집해 왔던 애플이 내놓는 보급형 아이패드의 가격대가 화제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6세대 아이패드 미니, 신형 아이패드 9세대를 공개했다. 

'보급형'으로 꼽히는 9세대 아이패드에는 애플의 A13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돼 전작 대비 2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크롬북의 3배,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제품보다 6배 개선된 성능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전면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같이 1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카메라 이용 시 인물을 추적해 화면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도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업무, 온라인 교육 등이 강화된 데 따른 조치다. 

홈 버튼과 베젤 두께, 후면 싱글 카메라 등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10.2인치로 동일해 기존의 액정 보호 필름, 케이스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색 온도를 주변 조명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하는 '트루톤' 기능이 탑재됐다. 1세대 애플펜슬을 지원한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2종이며, 기본 용량이 기존 32GB에서 64GB로 커졌다.

국내 출시가는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64GB 44만9000원 △256GB 63만9000원, 셀룰러 모델은 △64GB 61만9000원 △256GB 80만9000원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

애플의 가장 작은 태블릿인 새 아이패드 미니도 공개됐다. 사이즈만 작은 '준 아이패드 프로급'의 성능을 가졌다는 평이 나온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한 최신 A15 바이오닉 칩셋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작보다 CPU 성능은 40%, GPU는 80% 향상됐다. 2배 더 강력해진 뉴럴 엔진을 통해 실시간 대화 번역 기능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 또한 하루 종일 지속될 만큼 커졌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패드 미니 출시 이후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새 모델의 경우 전작보다 더 얇은 베젤과 아이패드 프로, 아이폰13 시리즈 등과 같은 플랫 엣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면의 터치ID는 전원 버튼으로 대체됐다. 핑크, 퍼플 등 새로운 색상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더 커진 8.3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HDR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등 강의, 업무 이용 시 더 원활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대 5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에는 반사 방지 코팅을 지원, 자연광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반면 두께는 전작과 큰 차이 없이 유지됐으며, 무게도 300g 미만으로 더 가벼워져 활용도가 높아졌다. 

전·후면에는 1200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특히 후면 카메라의 경우 f/1.8 조리개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테레오 스피커, USB-C형 단자를 지원하며 2세대 애플펜슬과도 호환된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로는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 최대 3.5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 역시 최대 10배 빨라졌다.

색상은 △퍼플 △핑크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등 총 4종이다. 국내 출시가는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64GB 64만9000원 △256GB 83만9000원, 셀룰러 모델은 △64GB 83만9000원 △256GB 102만9000원이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사진=애플)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사진=애플)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