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3(위), 오포의 파인드N(아래)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뉴시안= 조현선 기자]중국 오포가 첫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엔(Find N)'을 공개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한 가운데, 실제 구동 사진이 공개됐다. 앞서 오포가 강조했던 것과 달리 여전히 힌지 부분의 주름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린 '오포 이노데이'를 통해 첫 폴더블폰 파인드엔을 공개했다.

파인드N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인폴딩 방식 디자인으로, 5.49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1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로 다소 작은 편이다.  

오포는 공개 행사를 통해 해당 제품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총 136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플렉션 힌지'를 적용, 화면을 접었을 때 틈을 최소화했다. 또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개선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삼성 등 경쟁사보다 얇은 '플렉션 울트라 씬 글래스'를 사용,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행사 이전에 해당 기기를 사용해 본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 등과 비교 시 힌지의 주름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수준까지 개선됐다는 평도 내놨다.

그러나 파인드N 역시 내부 디스플레이의 주름을 완벽하게 개선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최근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 갤Z폴드3, 파인드N의 실제 구동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파인드N은 내부 디스플레이의 주름은 상당 부분 개선되긴 했지만 완전히 펴지진 않았다. 단, 갤Z폴드3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이다.

한편 파인드 엔은 스냅드래곤 888 AP 칩셋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내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외부는 BOE가 공급했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이며, 내부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7699위안(한화 약 143만원)으로 갤폴드3보다 조금 저렴하다.

한편 파인드N은 카메라는 전·후면 통합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표준 렌즈, 1600만화소 초광각 렌즈, 1300만화소 망원 렌즈 등 트리플 카메라를 지원하며, 최대 3200만화소의 내부 카메라를 지원한다. 모바일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하며 최대 12GB 램, 내부 512GB 메모리를 지원한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출고가는 1300달러(약 142만원)부터다. 갤Z폴드3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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