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손흥민의 2021시즌 여정이 끝났다.

손흥민은 12월 29일 새벽에 벌어진 사우스햄튼 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개인기록 8골 2도움(공동 4위)으로 마쳤다. 연속골 행진도 4경기에서 멈춰야 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승점 30점(9승 3무 5패)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29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햄프셔 주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스햄튼 전에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서 풀타임 활약을 했지만, 페널티킥 한 개를 얻어 내는 데 그쳤다.

손흥민이 상대한 사우샘프턴은 지난해 한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었고, 무려 11골을 넣고 있어서 손흥민의 밥이라고 했었던 분데스리그 도르트문트(9골)보다 2골을 더 넣고 있었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체력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2점을 받아 두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사우스햄튼의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선제점을 허용하며 0대1로 끌려갔다.

그러나 손흥민이 팀을 구해냈다.

0대1로 뒤지던 전반전 39분경, 손흥민이 윙크스의 패스를 받은 후 드리블을 시작했다. 그때 위기를 느낀 무함마드 살리수 선수가 손흥민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그 장소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이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살리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살리수는 이미 엘로우 카드를 한 장 받고 있었기 때문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페널티킥을 얻으면 첫 번째 키커로 약속이 되어있었던 해리 케인이 골을 성공 시켜 1대1이 되었고, 토트넘은 남은 50여 분을 11대10, 수적 우위를 보이며 우세한 경기를 보였지만 결승 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2022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밤 12시 왓포드와 경기를 갖는다.

왓포드는 토튼넘이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길 때 웨스트 햄에게 1대4로 대패를 당해 4승 1무 12패(승점 13점)로 17위 강등권에 놓여있다. 22골을 넣었지만 35골을 허용, 골 득실차가 무려 13이나 된다.

왓포드는 지난 8월 29일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200번째 상대 팀이었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서 전반전 42분 프리킥 골을 터트렸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 2호 결승 골로 1대0으로 이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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