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사진:벨라루스 외무부 트위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사진:벨라루스 외무부 트위터)

[뉴시안= 김진영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을 시작하면서 세계인의 시선이 회담장에 쏠리고 있다. 

이번 협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5일만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7시10분) 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회담장소는 벨라루스 국경도시 고멜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앞서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해 회담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했다. 메딘스키는 문화부 장관을 지낸 푸틴 대통령 보좌관으로 푸틴 정권 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크렘린궁 행정실(비서실) 인사 외에 국방부와 외교부 인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에는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아니 협상이 즉각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한다.  

이미 러시아 대표단은 이번 침공 전에 마련된 협상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절충안은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러시아 소식통은 전했다.

말하자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협상안을 받아들이거나 결사항전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선택을 위한 옵션을 더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러시아를 비판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철수와 즉각적인 휴전을 의제로 삼아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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