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 발언 내용을 공개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 발언 내용을 공개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뉴시안= 김진영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이재명”이라고 또다시 주장했다. 

김 단장은 2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 회계사와 천하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사이의  2013년 4월17일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제3자로부터 들은 대화 내용을 정 회계사에게 전했다. 녹취록에는 남변호사 3자로부터 "내가 시장님 설득할 수 잇다""시장님도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만 있으면 되잖아.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없어"라고 들었다며 정 회계사에게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김 단장은 이를 두고 "제3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나눈 대화를 남 변호사에게 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부터 대장동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대장동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1000억원만 필요하다고 말하는 녹취록이 진실이라면 대장동 그림은 이 후보가 그렸고 몸통은 이 후보임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기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의 부실한 수사를 단적으로 입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강력 반박하고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은 제3자로부터 들은 대화 내용을 주고받은 것이 무슨 대단한 의혹인 것처럼 부풀렸다"며 "이 대화는 사업자들이 성남시의 공공 환수에 심한 압박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의 개발이익을 공공 환수하기 위해 애썼음을 엿볼 수 있는 증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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