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더카트골프와 골프웨어를 출시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푸드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더카트골프와 골프웨어를 출시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에 이어 골프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정 부회장이 SSG랜더스 인수 후 스포츠와 유통 콘텐츠를 결합해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골프 시장에서도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실내골프연습장 TGX(Total Golf Experience)'를 선보인다. 신세계건설은 실내골프연습장 오픈을 위해 특허청에 TGX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으며 상품분류에 △골프연습 서비스업 △골프장 피팅업 △골프공 소매업 등을 등록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스크린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장과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자유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식품·유통·패션 등 분야에 골프 요소를 더해 왔다. 지난해에는 신세계푸드에서 골프공 모양의 '안전빵'을 출시했다. 이후 올해 2월에는 스타벅스 국내 1호 골프장 내 매장을 자유컨트리클럽에 입점시켰다. 

최근에는 정 부회장의 닮은 꼴 캐릭터 '제이릴라'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더카프골프와 골프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딩조끼와 셔츠·팬츠·스커트 등 20여종을 선보이며 트렌디한 골프웨어를 찾는 MZ세대 골린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스포츠마케팅'으로 이미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SSG랜더스를 인수한 후 인천에 있는 SSG랜더스필드에 스타벅스뿐 아니라 노브랜드버거·이마트24 등 계열사의 매장을 입점시키며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신세계 계열사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야구 팬덤을 '신세계 팬덤'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향후 실내골프연습장 확대와 추가 출점에 대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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