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이 4월 14일까지 커피빈 광화문점에 위치한 에어서울 라운지에서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을 운영한다. [사진=박은정 기자]
에어서울이 4월 14일까지 커피빈 광화문점에 위치한 에어서울 라운지에서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을 운영한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항공업계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고객몰이를 위해 도심 속 이색 '기내식카페'를 열어 눈길을 끈다. 

10일 에어서울은 내달 14일까지 커피빈 광화문점에 위치한 에어서울 라운지에서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을 운영한다.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은 에어서울 기내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은 에어서울 기내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이는 에어서울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에어서울은 커피빈 매장 한 켠을 에어서울 기내 콘셉트로 꾸며 많은 직장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실제로 사용하던 좌석을 카페 의자처럼 설치하고, 벽면에는 비행기 창문으로 바라보는 하늘을 담아냈다. 

이날은 일본 다카마쓰가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만큼 에어서울 캐빈승무원들이 우동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오픈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인근을 방문했던 많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받아 가기도 했다. 

에어서울은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방문 고객이 롤렛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은정 기자]
에어서울은 '일본 다카마쓰 컨셉존'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방문 고객이 롤렛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은정 기자]

에어서울은 롤렛이벤트로 △에어서울항공권 △다카마쓰 호텔 숙박권 △에어서울 굿즈 △커피빈 MD 등도 함께 증정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김민경(가명) 씨는 "직장이 이 건물에 있어서 한 번 들렀는데 이벤트 참여했다가 텀블러를 얻게 됐다"며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여행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다카마쓰를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날은 언제인지, 어떤 여행 코스들이 준비돼 있는지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박민현 씨는 "점심 먹고 후식 먹을 겸 방문했다"며 "요즘 주변에서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카마쓰 지역도 한 번 알아봐야겠다"고 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2021년 7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홍대 AK몰에서 기내식 카페를 운영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021년 7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홍대 AK몰에서 기내식 카페를 운영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기내식을 콘셉트로 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왔다. 고객들에게 마치 비행기를 탄 듯한 기분을 느끼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객빈 승무원의 실전 교육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 2019년 서울 마포구 AK&홍대에서 기내식 카페를 운영했다. 당시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직접 고객들에게 △불고기덮밥 △흑돼지덮밥 △파쌈불백 △치즈불닭 덮밥 등의 기내식 메뉴를 판매해 SNS 등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만 해도 항공업계는 면세 상품이나 항공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왔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지상에서 수익도 내고 인지도를 넓힐 수 있는 전략들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팝업스토어나 행사들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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