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결정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 해당 기간 동안 동결을 결정한 것은 △2021년 10월 △2022년 2월 △2023년 2월 세 차례뿐이다.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주된 이유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2%로 내려왔다. 이는 한은의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 불안한 경기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이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0.4%)로 돌아선 상태다. 이에 올해 1분기에 역성장 탈출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다. 경상수지도 위기 상황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1~2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