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스토어·쇼핑라이브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스토어·쇼핑라이브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배달의민족이 음식을 넘어 가전·리빙·건강식품까지 배달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치솟는 배달비에 고객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로 사업을 확장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스토어에 전자랜드·소니·보스 등 IT 전자기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배민스토어는 지난 2021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서비스로, 편의용품과 화장품·꽃 등을 간편히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네이버와 쿠팡 등 기존 이커머스가 전국 단위로 판매·배송하는 것과 달리 '4km 이내·1시간 배송'으로 지역밀착 커머스 플랫폼이다. 별도의 택배 송장 처리 과정 없이 주문 즉시 고객에게 빠르게 배달되는 장점이 있다. 

거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원하는 제품을 최대 3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 당일배송·익일배송을 자랑하는 네이버·쿠팡보다 빠른 셈이다.

실제로 배민스토어를 이용하면 최근 출시된 소니 WH-1000XM5(미드나잇 블루)를 약 12% 할인된 가격에 3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 빠른 배송에 소비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배민스토어를 이용한 고객들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 잘 받았다", "배민으로 헤드폰을 구매하다니 너무 편리하다", "배달 빨리오니 좋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스토어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양한 품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물가 기조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배달앱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3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898만명으로 2월(2922만명) 대비 24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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