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6G 포럼 출범식에서 출범 선포식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6G 포럼 출범식에서 출범 선포식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해가 6G 개발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상엽 5G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CTO)은 3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5G포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5G포럼은 5G 시장 선도를 위해 모인 산·학·연 단체다.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사실상 그 임무를 다했다. 이날 행사도 지난 2013년 발족한 '5G포럼'의 10주년을 기념하고, '6G포럼'으로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6G포럼은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6G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국·중국·일본 등의 강력한 6G 드라이브에 주목하고, 우리나라도 세계 최초로 6G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핵심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준비에 민·관 협력을 통해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날 "5G에 이어 6G에서도 세계 최초 경쟁이 필요하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단순히 결과를 자랑하기 위한 경쟁이 아니다"라며 "기술을 선도하고 확보한 기술을 통해 의미 있는 고객 가치와 경험 혁신을 적기에 제공하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5G가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6G를 준비하는 게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LTE 당시를 돌아보면 기지국, 커버리지 확보는 빨랐지만 최대 속도 등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7~8년 걸렸다"며 "5G는 이제 불과 4년인 만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G지 특화망,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과의 결합을 가속화하고 '5G 어드밴스드'라는 진화된 표준이 수립되는 등 5G의 기회가 구체화 될 것"이라며 "6G포럼의 출범은 5G를 진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6G 상용화를 준비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비전그룹 의장인 삼성전자 최형진 수석은 6G 기술 및 표준 동향을 발표하며 "내년부터 글로벌 이동통신기술표준 단체인 3GPP가 6G 연구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주파수 대역으로는 7~24㎓가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26년에 주요국 통신사, 표준 전문가, 주요국 정부 관계자를 국내 초청해 프리(Pre) 6G 기술(후보기술)을 시연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6G를 연구개발, 상용화 기술, 소부장, 표준까지 종합적으로 재편하는 방향으로 약 6200여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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