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파웰 111거리에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 체험 공간이 한창 준비 중에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파웰 111거리에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 체험 공간이 한창 준비 중에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이후 첫 국내 '갤럭시 언팩'을 연다. 국내 첫 갤럭시 언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자사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삼성전자만의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오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진행해 왔다. 당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갤럭시S와 함께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이처럼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데에 대한 배경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갤럭시Z폴드를 시작으로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어 '클램셸' 형태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보급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곧 중국 제조사 등의 폴더블폰 시장 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보급률이 높은 국내에서 신제품을 공개,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의 비중은 2022년 기준 13.6%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이어 전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계기로 국내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열풍을 글로벌로 확산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이번 언팩을 통해 글로벌 혁신 국가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언팩 개최 자삼성동 코엑스 역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