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강남역 사거리 인근(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11)에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의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는 29일 오후 5시에 공식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강남역 사거리 인근(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11)에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의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는 29일 오후 5시에 공식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픈한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새롭고 즐거운 체험의 메카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하나의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삼성 강남'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강남대로일대 G-LIGHT(미디어폴) 18개와 주요 전광팟 9곳에 '삼성 강남'의 티저 영상을 게재하고, 새 캐치 프레이즈인 '다들 어디가? 우리의 놀스팟'를 공개했다.

새 매장의 외벽에는 '경험의 시작', '즐거움의 연결', '원삼성 라이프'를 표현해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와 더불어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국내 체험형 스토어 오픈을 결정한 데에는 글로벌 전역에서의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브랜드 입장에서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꼽히는 만큼 그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높은 한국 소비자를 만족 시켜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 시기 또한 절묘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말 역대 최초의 국내 최초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이 처음으로 열리는 셈이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K-컬쳐의 진원지이며, 삼성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폴더블폰'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언팩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열풍을 글로벌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며 그동안 일궈낸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라며 "현재의 한류를 넘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경쟁사인 애플에 맞서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3월 강남역 인근에 국내 다섯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강남'을 여는 등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 강남'이 자리 잡은 곳은 '애플 강남'으로부터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이다. 애플이 애플 강남에서 자사 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험형 세션을 진행하는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삼성 강남' 매장은 온라인 가상세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가상 공간인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삼성 강남-네온 시티'를 오픈하고 △높이높이 계단쌓기 △포토부스 △불꽃놀이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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