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리키 파울러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세계랭킹 45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잡고 US오픈 챔피언 우승 타이틀을 손에 쥘 수 있을까.

정상에 오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파울러가 첫날부터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격자들과 타수 차이가 1~4타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샷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컷 탈락위기에 몰렸던 김주형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며 '톱10'에 안착했다. 

파울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ㆍ7421야드)에서 열린 123회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아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쳐 윈덤 클라크(미국)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파울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도 안되는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빠지는 바람에 버디를 골라낸 클라크와 동타를 이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역전승을 바라보게 됐다. 

셰플러는 14번홀(파4)에서 '천금의 샷 이글'에 힘입어 2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합계 6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벌이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1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세번이나 샷을 하는 등 2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05타로 더스틴 존슨(미국)과 전날보다 3계단 밀려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첫날 공동 108위였다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07타를 쳐 전날 공동 39위에서 공동 9위로 껑충 뛰었다.  

김주형은 이날 10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나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13번홀 보기에 이어 15, 16번홀 보기를 범했다.

김시우는 1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0타로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SBS골프와 SBS골프2는 19일 오전 1시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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