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9일 연내 두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9일 연내 두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2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중앙은행 콘퍼런스 모두발언에서 "대다수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4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약속은 특정 횟수의 금리 인상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의 시기와 정도는 경제의 방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팬데믹 이전의 낮은 금리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아닐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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