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이달 말 열리는 '갤럭시 언팩'의 공식 초대장이 발송됐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 국내에서 언팩행사를 여는 만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될 언팩행사를 서울광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했다. 행사 현장의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좀 더 많은 고객들과 언팩행사를 나누겠다는 것.   

삼성전자는 6일 발송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 초대장을 통해 오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각) 서울 코엑스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발송된 초대장에는 갤럭시Z플립5로 추정되는 기기 아래 '언팩'이라는 단어가 한글로 쓰여 있다. 삼성전자가 초대장에 한글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갤럭시 언팩 초대장은 글로빌 미디어 등을 대상으 로 하는 만큼 영어인 'Galaxy Unpacked'가 새겨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한글 초대장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이끄는 '서울'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N타워와 경복궁 등 서울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한글에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초대장에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의 기기가 단독으로 등장한 만큼 이번 하반기 언팩의 주인공은 갤Z플립5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각에선 갤Z플립5의 전작 대비 변화가 더욱 드라마틱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는 갤Z플립 시리즈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혀온 좁은 커버디스플레이의 변화가 예고되면서다. 갤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3.4인치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작의 커버디스플레이는 1.9인치에 불과했다.

신제품은 더 커진 화면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앱(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제공하는 구글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유튜브, 구글 맵 등의 주요 앱을 최적화해 편의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물방울 모양의 힌지를 탑재, 전작 대비 완전히 평평하게 닫히면서 먼지와 물 등 이물질로부터 화면을 보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모바일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갤럭시 맞춤 제품을 탑재해 역시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같은 것으로, 전력 효율과 성능을 대폭 향상해 발열과 배터리 수명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폴더블폰 역시 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폴드5의 시그니처 컬러도 예 측할  수 있다. 이번 초대장의 전체적인 색감은 푸른빛을 띄는 동시에 빛 이 반사되는 다이아몬드를 떠올리게 한다. 앞서 외신 등이 갤  럭시 Z플립·폴드5의 시그니처 컬러를 '다이아몬드' 혹은 '블루'가 될 것으로 예상한 것 과 일치한다. 

통상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을 통해 시그니처 컬러를  암시해 왔다. 상반기 언팩의 초대장 에는 '그린' 컬러가, 지난해 하반기 언팩에서 는 '보라 퍼플'의 색감이 주가 된 바 있다. 당시 개최된 언팩에서 발표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플 립4의 시그니처 컬러와 동일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서울시와 함께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 장' 야외 무 대에서 갤럭시 언팩을 생중계하고, 더 많은 시민과 행사를 즐긴다는  계획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행사 당일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을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폴드5 뿐만 아니라 갤럭시워치6 시 리즈와 갤럭시  탭9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