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주요 유통업체 CEO들이 줄줄이 소환된 가운데 어떤 발언들이 오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 국정감사 자료들이 놓여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21대 국회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주요 유통업체 CEO들이 줄줄이 소환된 가운데 어떤 발언들이 오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 국정감사 자료들이 놓여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제21대 국회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올해 역시 주요 유통업체 대표들이 줄줄이 소환된 가운데 가맹사업법 위반과 위생관리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 소환된 유통업계 대표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소향 왕가탕후루 대표다. 국감에 첫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며 올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소아 비만·당뇨·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탕후루가 당 과다 섭취를 야기시킨다는 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정무위원회는 주요 프랜차이즈 대표들을 증인으로 줄줄이 채택했다. 주요 명단은 △피터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이동형 비케이알(버거킹) 대표 △이종현 KG할리스F&B 대표 △이기영 기영F&B대표(떡참) 등이다. 

정무위는 국감에서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가맹본사의 갑질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코리아와 버거킹 등은 올해 가맹점주들과 여러 차례 갈등을 겪어 논란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종현 대표는 모바일 상품권 정산 수수료 관련 논란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프랜차이즈 기프티콘이 수수료가 높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모바일 상품권 대토론회를 열었지만 당시에 할리스 관계자는 참석에 응하지 않았다. 

여성가족위원회는 올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GS리테일과 아워홈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GS리테일은 잼버리 야영장에 독점으로 들어가 GS25 편의점을 운영했으나 일부 상품을 시중가보다 비싸게 판매해 질타를 받았다. 아워홈은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던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비난을 받았다. 

이 외에 환경노동위는 이강섭 샤니 대표가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건과 관련해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심문을 받는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근로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증인 명단에 올랐다. 특히 조 대표의 경우 해당 사건 이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언론 취재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해 이번 국감에서 많은 질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1대 마지막 국정감사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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