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상미 기자] 금융회사의 이어진 수신경쟁에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시중은행과의 정기예금 최고금리 격차는 미미했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와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의 최고금리는 연 4.65%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은저축은행은 이날 연 4.65%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하루 만에 저축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0.5%포인트 올랐다.

CK·동양·머스트삼일 저축은행이 연 4.6% 정기예금을 제공하고 있다. 연 4.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59개에 달한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24%로 한 달 전(4.17%)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권이 최고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날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와의 차이는 0.3%포인트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페퍼저축은행 연 4.41%, SBI저축은행 연 4.31% 등을 제공해 시중은행과 격차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금리가 더 낮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금리는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최고 연 4.35%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37개 상품 중 20개가 4%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00~4.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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