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본격 오픈했다. 지난해 MZ세대 인증샷 명소로 유명했던 더현대 서울은 올해에도 사전예매 매진은 물론 오픈런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또한 지난해보다 더 화려하고, 스토리 있는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신세계 극장'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신나는 캐럴과 함께 관객들은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달리는 선물기차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영상을 재생할 예정이며,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또 본점 내부에서는 홀리데이 선물 상점인 '더 기프트 숍'이 펼쳐진다. 내달 27일까지 본관 4층과 신관 3층을 잇는 연결 통로가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로 변신한다.

유나영 신세계백화점 VMD 담당은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기다려준 고객들께 한 편의 공연을 선사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1년 가까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잠시 환상의 세상으로 떠나, 잊을 수 없는 ‘홀리데이 드림’을 꾼 듯한 여운을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My Dearest Wish'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전시물을 꾸몄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My Dearest Wish'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전시물을 꾸몄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앞 100m 거리에 'My Dearest Wish'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몄다. 연말에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와 아날로그적 요소로 표현했다. 지난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이어 스토리와 공간 콘텐츠 등을 강화했다. 또한 유럽풍의 편지 상점과 크리스마스 상점·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한다. 롯데백화점은 연말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크리스마스 장시에 불을 밝힐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크리스마스 시즌 'H빌리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해리의 꿈의 상점'이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특히 H빌리지 중앙에 위치한 11m의 대형 크리스마스는 MZ세대의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작은 상점들이 있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H빌리지는 12월31일까지 운영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현장에서 웨이팅을 통해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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