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달앱 업체들이 할인 이벤트를 전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탈배달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배달앱 업체들이 할인 이벤트를 전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탈배달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배달앱 업계가 할인 이벤트를 잇달아 전개하며 고객 몰이를 하고 있지만 '탈배달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 3위인 쿠팡이츠의 경우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11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928만6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4만8461명) 줄었다. 전월 동기 2949만6304명과 비교해도 20만9704명(0.7%) 감소했다.

주목할 것은 쿠팡이츠는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의 경우 지난달 MAU가 1898만8926명으로 전년 대비 3.9%, 업계 2위 요기요는 569만3470명으로 14.9% 떨어졌다.

동기간 쿠팡이츠 MAU는 460만4204명으로 28.1% 올랐다. 쿠팡이츠는 월간 MAU는 △6월 341만3130명 △7월 385만7667명 △8월 406만9250명 △9월 425만6461명 △10월 433만496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쿠팡이츠의 성장세에 대해 업계는 소비자를 록인(자물쇠 효과)하는 멤버십 서비스 도입이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올해 4월부터 쿠팡의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 멤버십' 적용 대상을 배달앱까지 확대했다. 로켓와우 회원은 배달금액의 5~10%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도 배달앱 이용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연말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배달앱 이탈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주요 배달앱 3사의 MAU 감소율은 △4월 12% △5월 8.2% △6월 8.2% △7월 4.96% △8월 3.8%다 △9월 2.5% △10월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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