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9일 앞두고 인천시선관위 주최 '4월 10일 엄마 아빠 투표해요' 행사가 열린 12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모의사전 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9일 앞두고 인천시선관위 주최 '4월 10일 엄마 아빠 투표해요' 행사가 열린 12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모의사전 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여야 각 당이 4·10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12일 공식 출범시켰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심을 담아 시민들의 삶에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 등 4명이 맡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장 총장은 “서울은 나경원, 경기는 안철수, 인천은 원희룡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캠페인의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본부장은 장 총장이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3톱 체제'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 폭정을 멈춰세울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가 출범한다"며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를 필두로 민주당이 가진 모든 역량이 총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지금까지 치러 본 선거 중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가 꼭 심판을 잘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꼭 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공천 받으신 분들은 공천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을 잘 위로하고, 그분들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허심탄회한 대화와 호소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과거 우리 선배들은 그럴 때 바로 그 에너지를 함께 모았기 때문에 오늘의 민주당이 여기까지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결을 위해 (비례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특히 22대 국회에 입성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조국혁신당 1호 특검발의"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여러 범죄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특검법의 정식 명칭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딸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조 대표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며 "특히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검사 출신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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