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유통업계에 또 다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유통업계에 또 다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연초에 유통업계에 전반적으로 불었던 희망퇴직 바람이 또다시 불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마트는 밴드 1·2·3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밴드 1은 수석부장, 밴드 2는 부장, 밴드 3은 과장급에 해당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월 급여 24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16조5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27.4% 급감했다.

11번가 또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나 지속되는 경영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3개월분의 급여가 지급된다. 

11번가는 현재 재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적극적인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자금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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