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학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인천의 모 사립 유치원 교사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학대 신고가 접수된 A(27·여)씨의 반이 아닌 다른 5세반 2곳에서 교사 2명이 상습적으로 원생들을 학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아를 발로 차고, 바닥에 넘어뜨려 일으켜 세운 뒤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5세반 아동 19명을 127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남자 원아는 거의 날마다 학대를 당해 피해 횟수가 5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영상에는 거의 매일 학대가 이뤄졌고 심하다 싶을 정도의 학대도 있었다"며 "교사로싸 있을 수 없는 상습적 학대행위를 해왔고 피해아동만 19명에 달하는 등 사안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 교사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치원 원장 또한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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